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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의 시작은 당신이 내린 결론으로부터 비롯된다.
우리의 이원적 생각 구조 안에서는 무엇이든 결론을 내리고 정의를 내려야 편안함을 느낀다. 그것이 임시일지언정 일단 규정하고 결론을 지어야 그것을 통해 또 다른 결론을 도출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또 다른 결론을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나말록
2024년 10월 27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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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진실과 간극이 있을 때나 필요한 구차한 것
깨달음은 존재의 실상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존재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의식에 인식되는 모든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나와 세상이다. 나와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본질을 확인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나말록
2024년 10월 19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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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무하게 느껴진다면
어린 시절 주마등같이 지나간 그 모든 추억을 떠올려 보자. 그것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왜 그것들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사라졌는가? 모든 것이 그렇게 사라졌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나는 무엇인가? 공을 하늘로 던지면 땅으로...
Wake Here
2024년 10월 4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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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깨우기 위한 송곳 하나!
눈앞의 대상들을 바라본다. 모니터가 있고 글씨가 보이고 키보드도 보이고 핸드폰도 보인다. 모두 다른 것들과 구분되고 분별되는 것들이다. 구분되는 것은 색과 모양 그리고 다른 공간적 위치에 따른 명암의 구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공간에는 이렇게...

나말록
2024년 8월 25일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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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가 더 무서운 이유
무소유라는 것은 소유라는 것이 가능할 때만 성립하는 개념이다. 애초부터 소유가 불가능 하다면 무소유라는 말도 또한 성립이 안된다. 소유라는 말에는 소유하는 '나'라는 것이 전제 되어야만 가능한 개념이라서 정작 소유할 그 누군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말록
2024년 8월 24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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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질 그런 것이 진짜로 따로 있는가?
살다 보면 어릴 적 추억이 꿈만 같다고 느낀다. 10여 년 전이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아니면 꿈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꿈과 '실제 있었던 일'과의 차이가 그다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실제로 냉철하게 살펴보면 지금 이 순간에는 10년 전도 없고...

나말록
2024년 8월 19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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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것은 경험의 내용이 아니라 경험 자체
맨 처음 영화라는 게 나왔을 때 사람들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죠.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열차의 도착'이란 50초 남짓 짧은 영화가 파리에서 처음으로 상영 됐을 때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한 나머지 몇몇 사람들은 기차를 피해 극장에서 뛰쳐나오기까지...

나말록
2024년 8월 19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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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본질: 공(空)을 바라보는 관점
깨달음은 존재의 실상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존재라는 것은 우리의 의식에 인식되는 모든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나와 세상이다. 나와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본질을 확인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깨달음이다. 그...

나말록
2024년 7월 28일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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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 경험되는 것에 대한 설명이 연기다 하였는데 연기의 어떤 측면을 말하나요?
연기라는 말은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무엇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이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이죠. 우리의 모든 경험과 대상은 이렇게 무언가에 의지해서만 일어납니다.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는 존재할 수도 없고 드러날 수도...
Wake Here
2024년 7월 14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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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나를 조용히 관조해온 변하지 않는 그것이 ‘의식’ 또는 ‘참자아’라는 것인가요?
사실 의식 혹은 참자아라고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 착각, 그 중에서도 육체를 기반으로하는 물리적인 ‘나’에 대한 존재감과 동일시의 착각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 반대인 그것과 분리되고, 그동안...

나말록
2024년 7월 14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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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하거나, 마주하거나
중학교 시절, 트럭 뒷바퀴에 깔린 여자아이를 눈앞에서 목격한 이후로 꽤 오랜 기간 트럭의 뒷모습이 두려웠다. 지금으로 치면 트라우마라는 그럴싸한 말로 이해되지만, 당시에는 그냥 스스로 극복해야 할 나쁜 기억 정도로 알고 견뎌냈다. 이런 극단적인...

나말록
2024년 7월 14일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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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요즘은 정보의 접근성이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눈을 뜰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역사상 이렇게 많은 깨어남의 정보가 널리 퍼진 적은 없었다. 유튜브만 해도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 못지않게 위험성도 존재한다. 어찌 보면 그...
Wake Here
2024년 7월 8일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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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놀이공원에서는 저녁 여섯 시가 되면 동물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배우들이 다양한 동물 탈을 쓰고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는데, 아이는 그중에서 유독 호랑이를 무서워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공원 한적한 곳에서 어느 배우가...

나말록
2024년 6월 25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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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짜인 증거를 대시라!!
"세상이 가짜인 증거를 대시라!" 강력한 태클이 들어온다. 불교 공부를 열심히 하던 친구가 나에게 약간의 분노 섞어 질문을 던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이 버젓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든데, 이런 과격한 얘기만 반복하는 내가 야속했던...

나말록
2024년 6월 25일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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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커트라인 찾기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을 보통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는 우리가 임의로 세운 기준이다. 존재의 정의를 논하면 복잡해지지만, 이 글에서는 '무엇인가가 있다' 정도로 간단히 약속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나말록
2024년 6월 24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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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꿈이라서 그래
1년 중 가장 바람 맛이 좋은 때가 5월이다. 5월의 바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람을 행복하고 설레게 만드는 마법 같은 구석이 있다. 이 좋은 바람을 같이 맞으려고 아내와 딸아이를 데리고 동네 강변 산책을 나갔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나말록
2024년 6월 24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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